루게릭병 환우 돕기 "얼음물 닿을 때 근육 수축 고통 체험"
(김해·양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시의회와 양산시의회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시작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장과 송유인 행정차치위원회 위원장, 조종현·박은희·허윤옥 의원 등은 4일 오후 시의회청사 앞 현관에서 얼음물을 뒤집어쓰며 찬 얼음물이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하는 루게릭병 고통을 잠시나마 체험했다.
이번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지난 9월 20일 진행된 경남도의회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경남도의회 김지수 의장으로부터 다음 주자로 지목되면서 성사됐다.
김 의장은 다음 주자로 김해도시개발공사 조돈화 사장, 김해시복지재단 허만원 사무국장, 자연보호연맹 김해시협의회 조숙자 회장을 지목했다.
김 의장은 "루게릭병으로 고통받는 분들과 조금이나마 함께 하려고 동참하게 됐다"며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55만 김해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산시의회 서진부 의장과 김효진 부의장, 박일배·정석자·임정섭 상임위원장 3명 등 의장단이 지난 1일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서 의장은 "이번 도전이 루게릭병 등 희귀 질환을 앓는 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고 공감하는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 주변의 사회적 약자를 향한 배려와 인식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 의장 등 의장단은 김일권 양산시장, 주창돈 양산시교육장, 김동욱 양산경찰서장 등을 다음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대상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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