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승리의 결기로 무장된 강군 육성"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박한기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는 5일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협하는 어떠한 적에게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보위할 수 있는 '싸워서 이기는, 사기 충만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한반도 안보 상황은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전환기에 있다"면서 "동북아 지역은 각국의 이해관계로 전략적 유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사이버 위협 등 불특정 위협들도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대적 소명을 깊이 인식하고 안보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완벽한 준비로 전승을 확신하는 '선승구전(先勝求戰)'의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4가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4가지 중점 추진사항으로 ▲ 국방개혁 2.0의 안정된 추진을 통해 선(先)진화된 군 구조와 첨단 정예화된 전력으로 발전 ▲ 안보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태세와 승(勝)리의 결기로 무장된 강한 군대 육성 ▲ 상하 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군 문화를 구(求)현해 군심 결집하고 합동성을 강화 ▲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및 연합·합동작전 능력 구비해 전(戰)쟁 억제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저는 지난 36년간 '적과 싸워 이기는 것'만을 생각하며, 임무형 지휘를 통해 상하가 동일한 전쟁수행 개념을 가지고 승리할 수 있는 군대, 작전 기강이 살아있는 군대를 육성하는데 헌신해 왔다"면서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며 겸손하고 당당하게 군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고 말했다.
학군 21기로 임관한 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1998년에 임명된 김진호 합참의장에 이어 20년 만에 학군 출신 합참의장이 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아닌 합참의장으로는 9번째다. 주로 야전에서 군 생활을 한 그는 작전분야 전문가로 꼽히며, 제8군단장과 제2 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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