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2018 원주문화재야행추진위원회는 12∼13일 강원감영(사적 제439호)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문화재 야행 '강원감영의 풍류 달밤' 행사를 연다.
문화재 야행은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문화재청 공모로 시행하는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이번 야행의 특징은 강원감영이 강원도 전역을 살피는 관청인 점을 고려해 강원도 무형문화재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원주 옻칠장(강원도무형문화재 제11-2호)과 강릉 방짜수저장(제14호), 춘천 필장(제24호)이 감영을 직접 찾아와 무형문화재를 소개하고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첫째 날에는 정선군립아리랑공연단이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 특별공연을 감영 후원에서 선보인다.
원주를 상징하는 행사로는 전국적인 영향을 미친 장일순 선생을 추억하는 '무위당을 만나는 영상노래극'을 감영 선화당에서 마련한다.
무위당과 관련된 영상과 무위당 글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를 들어보는 색다른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들은 감영에서 달빛과거시험과 은행나무 공방교실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후원에 복원된 봉래각에서는 다양한 전통차도 제공한다.
한복패션쇼 '원주시민 한복자랑'과 강원감영 장기대회도 연다.
둘째 날 문화의거리에서는 '우리 동요·가요 콘서트'가 열려 원주가 배출한 작사가 박건호의 인기곡을 클래식 악기와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로 들려줄 예정이다.
문화재와 원도심의 상징적인 곳을 찾아다니는 미션수행 프로그램 '관찰사의 오색지령'도 흥미를 끈다.
미션을 모두 완수하면 기념품을 증정하고 한복을 입고 참가하는 시민은 기념품을 증정한다.
미로예술시장과 무위당 기념관(밝은신협 4층)은 오후 10시까지 개방하며, 미로예술시장도 같은 시간까지 운영한다.
박종수 원주시박물관장은 "10월 문화재 야행은 원주와 강원도 전통을 깊이 있게 보여주고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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