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환경성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재질 비닐봉지의 유료화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환경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비닐봉지 유료화를 의무화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추진 방침을 밝혔다.
비닐봉지는 프랑스나 중국 등지에서 이미 유료화가 됐거나 사용이 금지된 반면 일본에선 현재 유료화를 의무화한 것은 아니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비닐봉지는 일상생활에 폭넓게 쓰여 환경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는 심각한 해양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국제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환경성은 비닐봉지의 유료 의무화를 통해 소비자 의식을 높여 사용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규제 범위 등은 향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성 담당자는 "소매업과 제조업,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모든 관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내년 6월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인 가운데 일본은 올해 안에 플라스틱 쓰레기 감소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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