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형 좀비액션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부산행' VR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다.
영화 투자배급사 뉴(NEW)의 자회사 콘텐츠판다는 오는 6~9일 부산영화제 아시안필름마켓에서 체험 부스를 차리고 '부산행' VR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행' VR은 좀비가 나타나기 시작한 부산역 내부, 좀비와 함께 탑승한 기차, 야구 배트를 비롯한 기어를 착용하고 좀비와 액션을 펼칠 수 있는 게임존 등 총 3개의 존(ZONE)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체험부스에선 3개의 존 가운데 좀비와 함께 기차에 탑승하는 구간을 '9D VR 롤러코스터 라이드' 데모 버전을 체험할 수 있다.
콘텐츠판다 관계자는 "다양한 감각구조를 활용해 실제 열차에 탑승한 것처럼 생생한 속도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판다는 지난 3월 싱가포르 특수효과 영상 제작사 비비드쓰리와 'VR 투어쇼' 글로벌 판권계약을 맺고 '부산행'을 VR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조선판 좀비물 '창궐'을 모바일 게임과 웹툰 버전으로 만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영화 속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모바일게임으로 시연하고,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한 황조윤 작가가 새로 쓴 스토리의 웹툰을 공개한다.
콘텐츠판다 김재민 대표는 "전 세계 영화 관계자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영화와 VR, 게임, 웹툰 등이 융합된 크로스미디어 콘텐츠를 먼저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