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도로 조기 개설·산업로 확장 통해 북구 발전 도모"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이동권 울산북구청장은 "북구 발전의 바로미터가 될 울산외곽순환도로 동서축 도로 기반 조성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7일 밝혔다.
오는 8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이 구청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조직 개편을 통해 민원 처리의 효율을 높이고, 현장에서 더 많은 목소리를 듣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100일 소감은.
▲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게 시간을 쪼개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100일이 지났다. 구청 업무가 주민 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현장을 살펴봐야 하는 일이 정말 많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보고 업무 계획을 점검하다 보면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예산 확보를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3개월간 구정 활동을 평가한다면.
▲ 부지런히 민원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과 만났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주민의 목소리를 더 듣고, 더 효과적으로 요구 사항을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앞으로 조직 개편을 통해 민원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더 많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편을 지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다. 민선 7기 구정 목표 핵심인 '구민의 행복'과 '사람이 먼저'라는 가치가 행정 전반에 자리 잡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 취임 후 최우선 정책은.
▲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해 오던 것들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우선 행사와 의전 간소화를 주문했다. 취임식을 없앴고, 대신 주민·직원과 만나 대화했다. 구청장 수행 인원도 최소화했고, 관용 차량도 대형 세단에서 SUV로 바꿨다. 형식보다는 내실을 꾀하자는 생각에서였다. 각종 행사·의전 간소화 규정을 제정해 시행했다. 또 공공부문 워라밸 문화 확산을 위해 주말 행사 최소화도 주문했다.
-- 최근 발표한 민선 7기 공약사항 중 가장 시급히 추진할 사업은.
▲ 취임 전 선거 기간부터 '이동권 확보'를 강조했다. 이번 공약사항에도 '이동권이 편리한 교통중심도시 인프라 구축'에 9개 사업을 확정했다. 특히 울산외곽순환도로 중 창평∼동대산터널∼강동 구간의 동서축 도로 기반 조성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동서축 도로 조기 개설은 북구 발전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통이 원활해지면 강동권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신천동 신답교에서 경주 시계까지 산업로 확장 조기 준공을 위해 울산시와 협조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 도시건설 분야 공약으로 발표한 송정역세권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의 주안점은.
▲ 이 마스터플랜은 가칭 송정역 주변 발전에 대비해 신도심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송정역을 울산 북·동구권 교통 중심지로 개발해 관광 수요를 증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다만 해당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이기 때문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 또 공영 개발,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한 사업시행자 지정 등 검토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 곧 임용될 노동특보는 어떤 역할을 하나.
▲ 노동특보는 지역 특성에 맞는 고용과 노동 정책·의제 발굴, 발전적인 노사정책 방향 설정, 지역 기업체 노사 동향과 주요 노동 현안 파악, 노사 갈등 우려 사업체에 대한 예방적 지원, 노사 갈등 조정·중재 등 업무를 맡게 된다. 또 노동 현장을 방문해 기업체와 노동조합 의견을 청취하고, 노사 의견을 수렴해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역할도 한다. 노사민정협의회 운영과 의제별 회의 지원도 맡는다. 노동특보는 이달 중 채용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북구는 울산 다른 구·군과 비교해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다. 개발이 한창 이뤄지고 있고, 개발 여지도 많다. 임기 동안 더 발전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은 물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주민과 약속한 사안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4년 후 더 활력이 넘칠 북구를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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