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DJ-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앞두고 당시 양국 정상의 결단을 다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5일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의 결단을 재확인해 한일관계를 진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위안부 문제 등 역사인식 문제 등에 대해 "보도에 따라 풍파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적절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8일 발표 20주년을 앞둔 DJ-오부치 공동선언은 오부치 당시 일본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반성과 사죄를 하고, 한일 정상이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합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고노 외무상은 최근 오사카(大阪)시가 위안부 기림비 설치를 수용한 것을 트집잡아 샌프란시스코시와의 자매결연을 파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사카시에 물어봐라"며 답변을 피했다.
교도통신은 지난 2일 오사카시가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시장 명의로 샌프란시스코시의 런던 브리드 시장에게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답장이 없자 자매도시 결연 파기를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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