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학생 폭행' 서울인강학교 사회복무요원들 경찰 조사

입력 2018-10-05 14:31  

'장애인 학생 폭행' 서울인강학교 사회복무요원들 경찰 조사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장애인 특수학교에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 장애인 학생을 폭행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5일 사회복무요원들을 불러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날 오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신체·정서적 학대)로 수사 의뢰가 접수된 서울인강학교 사회복무요원 3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장애인 학생을 폭행했는지 확인하고 구체적인 경위 등을 추궁한 뒤 이날 중 피의자로 입건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현재까지 수사 의뢰가 접수된 사회복무요원 중 아직 소환하지 않은 1명도 이날 중으로 소환하고, 수사 의뢰가 접수되지 않은 사회복무요원들도 참고인으로 불러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들로부터 피해를 본 장애인 학생 4명은 국선 변호인을 선임했으며 성폭력이나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해바라기센터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인강학교는 사회복무요원이 학생을 폭행하거나 괴롭힌 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복무 중인 사회복무요원들을 전수조사한 끝에 2차례에 걸쳐 총 4명을 수사 의뢰했다.
지적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인강학교에는 학생들의 등교를 돕고 수업을 돕기 위해 총 13명의 사회복무요원이 복무 중인데, 이들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학생들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괴롭혀온 의혹을 받는다.
jae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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