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박인경·김흥수·방혜자 등 화가 10명 작품 62점 전시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12일부터 기획전시 '파리의 한국 화가들, 1950∼1969'를 한다고 5일 밝혔다.
미술관은 이응노(1904∼1989) 화백이 프랑스로 건너간 지 60년이 되는 해를 맞아 1950∼196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한국인 화가 10명의 작품 62점을 전시한다.
당시 화가들이 파리로 건너간 것에 어떤 의미와 시대정신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가 10명은 이응노를 비롯해 박인경, 김흥수, 남관, 김환기, 권옥연, 방혜자, 이성자, 한묵, 김창열 등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들이다.
1950∼1960년대 파리에 진출한 이들은 그동안 일본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만 접해오던 서양 모더니즘 미술운동의 흐름을 현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들을 통해 입체주의, 앵포르멜, 초현실주의 등 서양 모더니즘 사조가 국내 화단에 소개됐고, 한국 추상미술 발전의 토대가 됐다.
전시는 이들이 얻은 결실이 1970∼1980년대를 거쳐 한국 현대미술의 주류가 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전시 개막에 맞춰 12일 오후 2시 대전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한국 추상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미술사 강연회가 열린다.
도슨트 작품해설은 화∼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 30분에 시작된다.
전시는 오는 12월 26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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