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TP 상업지역 근접해야 역 활성화·역세권 개발 용이"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남 천안에서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복선전철 구간에 설치된 북청주역의 건설 위치 변경이 추진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 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 북청주역의 위치 변경을 요구했다.
천안∼서창∼오송∼청주공항을 잇는 56.1㎞의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경부선을 2복선화하고 충북선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8천216억원에 달한다.
충북선 개량사업에는 청주공항역 이전 및 북청주역 신설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8월 고시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상 북청주역은 청주 테크노폴리스(이하 청주TP) 좌측 가장자리에 설치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북청주역 건설 위치를 기본계획상 현 지점에서 440m가량 떨어진 청주TP 중간 지점으로 옮길 경우 북청주역 활성화가 한층 수월하고 역세권 개발도 용이할 것을 보고 있다.
북청주역 이용객은 연간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청주 도심까지 차량으로 15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30분가량 걸리는 청주역보다 접근성이 우수하다.
지금은 청주공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열차가 하루 1회 왕복 운행하지만 북청주역이 건설된 후에는 하루 왕복 16회로 증가한다.
북청주역 위치가 변경되면 이용 여건이 좋아져 중부권 관문공항인 청주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충북도와 청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북청주역 실시설계는 내년 이뤄진다.
역사 위치 변경만 결정되면 기본설계 변경 후 내년에 실시설계를 시작할 수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설계 변경이 이뤄지면 기획재정부에 북청주역 위치 변경에 따른 총사업비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북청주역 이전 설치가 결정되고 내년에 실시설계에 나설 수 있도록 충북도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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