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은퇴하거나 은퇴를 앞둔 50∼64세 신중년 세대를 돕기 위한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수원시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운영위원 11명을 위촉했다.
시는 수원시 신중년 세대 현황파악, 국내·외 인생 이모작 지원시설 운영사례 조사를 거쳐 신중년 인생 이모작 지원사업과 기관별 협업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 설립을 준비해 내년 하반기께 개관하기로 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4월 '신중년 인생 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신중년 세대에 대한 지원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수원시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수원시정연구원이 최근 수원시 거주 은퇴자(예정자 포함) 57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도 발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7%가 은퇴 후에도 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일하려는 이유는 경제적 안정이 34.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건강 유지 22.8%, 일하는 즐거움 19.5%, 사회나 타인에 대한 봉사 11.5% 등 순이었다.
수원시가 신중년 취업을 위해 마련해야 할 일자리로는 돌봄 도우미 11.3%, 등하교 안심 도우미 8.9%, 도시농업 전문가 7.5%, 다문화 가정방문 교사 6.1% 등을 꼽았다.
수원시 신중년 인구는 2000년 8만5천162명에서 지난해 24만6천364명으로 2.9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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