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한반도가 태풍 '콩레이'의 영향권에 접어든 5일 제주도에서 정전과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태풍으로 제주 서귀포 대정읍 하모리 일대 250여 가구가 정전돼 오후 11시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한때 주택 11동이 침수되기도 했다.
제주공항 170편, 김포공항 101편 등 14개 공항에서 항공기 364편이 결항했다.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모든 항공편이 결항했으며 6일 오전 11시 이후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제주-완도, 목포-흑산도, 군산-어청도 등 50개 항로의 여객선 103척도 운항이 통제됐다.
지리산 등을 비롯해 12개 국립공원 316개 탐방로에서는 입산도 통제 중이다.
4일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어리목 414㎜, 포항 130㎜, 목포 115㎜, 울산 108.5㎜ 등이다.
태풍은 오후 10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240㎞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6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70km 해상을 거쳐 6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13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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