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8년 가을야구 첫판에서 승리했다.
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1차전에서 7-2로 완승했다.
이날 휴스턴은 조지 스프링어, 마틴 말도나도, 알렉스 브레그먼, 호세 알투베가 폭죽처럼 홈런을 터트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4회말 선두타자 브레그먼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휴스턴은 2사 1, 2루에서 조시 레딕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려 2-0으로 앞서갔다.
5회말에는 스프링어와 알투베의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이 터져 4-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클리블랜드는 6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폭투로 1점을 만회한 뒤 호세 라미레스의 내야 땅볼로 다시 1점을 따라붙어 2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휴스턴은 7회말 말도나도의 솔로포와 브레그먼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점수 차를 다시 4점으로 벌렸다. 8회말 1사 2루에서는 레딕이 적시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양 팀은 나란히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는 선발투수를 냈다.
휴스턴은 2011년 수상자 저스틴 벌랜더, 클리블랜드는 2014·2017년 수상자 코리 클루버가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둘 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실패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클루버는 4⅔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두들겨 맞고 4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고,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간 벌랜더도 6회 집중타를 내줘 5⅓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2차전에서 휴스턴은 게릿 콜, 클리블랜드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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