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김제동·MBC-주진우 '고액 출연료' 논란

입력 2018-10-06 10:34  

KBS-김제동·MBC-주진우 '고액 출연료' 논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제동과 MBC TV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주진우 기자의 '고액 출연료'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KBS 공영노동조합(이하 공영노조)은 성명서를 내고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의 (김제동) 출연료가 회당 35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목 진행하므로 한 주에 1천400만원, 한 달을 4주로 잡아도 5천600만원을 받아간다"고 주장했다.
공영노조는 "KBS는 올 8월까지 영업이익이 441억 원 적자로 경영위기 상황이다. 이런데도 김제동 씨에게 이렇게 많은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KBS의 예산은 국민들의 피와 땀이라 할 수 있는 수신료가 주요 재원인데 이념과 정파성이 맞으면 회사 경영상황이나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마구 줘도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KBS는 6일 "출연자 출연료는 공개하기 어렵다"며 "김제동의 출연료는 조직 내부에서 절차를 밟아 결정됐으며 적정 여부에 대해서도 내부 감사를 거쳤다"고 밝혔다.


앞서 MBC에서는 주진우 기자의 출연료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 MBC 공정방송노동조합(공정노조)은 성명을 내고 "1961년 개국 이후 최악의 경영 악화 사태에서도 '스트레이트'의 주진우 기자에게 회당 600만원, 김의성 배우에게는 회당 300만원을 출연료로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노조는 "MBC는 1일 평균 시청률 1%대를 유지하고 올해 1천7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주진우 기자의 회당 출연료 600만 원을 1년 52주로 계산하면 3억1천200만원인데, 이는 지방 MBC 사장의 연봉보다도 높다"고 비판했다.
이어 "MBC에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기자, PD, 아나운서가 많은데 주진우와 김의성을 출연시켜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스트레이트'를 폐지하고 개편한 후 출연진을 MBC 직원으로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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