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코스에 물바다…2015년에도 54홀 경기
(여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가 태풍 '콩레이'로 인한 코스 훼손으로 취소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코스 내 물이 차서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3라운드를 취소하고 72홀 대신 54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블루헤런 골프클럽에는 오전 내내 폭우가 내렸고 경기위원회는 30분씩 8차례 경기 시작을 연기한 끝에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페어웨이, 벙커 등에 고인 물이 빠질 여유가 없을 만큼 비가 내려 공정한 경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회는 7일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올해 72홀 대회가 날씨 때문에 축소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2, 3라운드가 취소돼 36홀 경기가 됐고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은 2라운드가 취소돼 54홀로 열렸다.
이 대회는 지난 2015년에도 기상 악화로 54홀 경기로 치러진 적이 있다.
전날 치러진 2라운드까지 이소영(21)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선두에 올랐고 인주연(21)이 1타차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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