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EPR 도입 등 재활용 방안 마련 시급"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내 일회용 기저귀 사용량이 지난해 30억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일회용 기저귀 사용량은 2013년 20억8천73만개, 2014년 24억6천253만개, 2015년 26억5천456만개, 2016년 29억3천450만개, 2017년 30억300만개로 집계됐다.일회용 기저귀 사용량이 4년 새 44% 이상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비례해 일회용 기저귀에 대한 폐기물부담금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금은 지난 2013년 126억원에서 2017년 189억원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사용한 일회용 기저귀는 일반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종량제 봉투로 혼입돼 배출되고 있고, 생산자를 대상으로 폐기물부담금 부과가 이뤄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13년 일회용 기저귀 재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지만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신 의원은 "일회용 기저귀 재활용은 펄프와 플라스틱 등의 재생으로 인한 환경보호 효과가 클 것"이라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도입 등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재활용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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