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전병우의 4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꺾고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를 8-5로 제압했다.
7위 자리에서 와일드카드가 걸린 5위를 노리는 롯데는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3위 자리에서 2위를 노리는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전병우가 결승 솔로포는 물론 만루 싹쓸이 2루타까지 날리는 등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공방전이었다.
1회말 롯데가 이대호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대호는 1사 1, 3루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자신의 시즌 3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이성열의 우중간 솔로 홈런, 3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대응했다.
한화는 정은원의 후속타자 오선진과 정근우가 각각 우전 안타, 좌중간 2루타로 롯데 선발 노경은을 괴롭히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전병우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앞섰다.
전병우의 타격감은 5회말에도 이어졌다.
전병우는 2사 만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싹쓸이 2루타로 점수를 단숨에 7-3으로 벌렸다.
한화는 6회초 2사 2, 3루에서 하주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6회말 1사 1, 2루에서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달아났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8번째 세이브와 함께 승리를 지켰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