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만끽…충북 축제장·유원지 나들이객 '북적'

입력 2018-10-07 13:58  

가을 정취 만끽…충북 축제장·유원지 나들이객 '북적'
청주 직지코리아 10만명 돌파…증평 인삼골축제도 인기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휴일인 7일 태풍이 지나고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충북 지역 축제장과 유원지마다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충북은 다소 쌀쌀했지만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 드러나자 이른 아침부터 나들이를 떠나는 인파가 발길을 재촉했다.
특히 가을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주제의 축제가 열려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8 제천 한방바이오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제천 한방엑스포 공원 일원에는 일상에서 한방바이오 기술이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직접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 전시관인 한방바이오산업관과 한방힐링체험관, 마켓관을 비롯해 유명가수 공연과 마당극, 약초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에 관람객들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지난 1일 개막해 일주일째를 맞은 '2018 청주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관람객들은 기획전인 '세계기록유산전'과 '직지로드', 주제전인 '무심의 숲'과 '직지 숲에서 만난 사람들', 청주 한국공예관에서 열고 있는 강익중 작가의 특별전시 '그리운 내 고향' 등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휴일을 만끽했다.
'힐링'을 테마로 한 힐링산업체험관을 찾은 관람객들도 70여 개 체험 행사를 즐겼다.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은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임시 휴장했던 청주 오창 미래지테마공원 내 청원생명축제장도 정상적으로 문을 열고 관람객 맞이에 분주했다.
청원생명축제는 전국 최대규모 농축산물 축제로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농축산물을 사려는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증평 보강천 체육공원에서 열린 증평 인삼골축제 행사장에서는 이 축제의 대표 행사인 홍삼 포크 삼겹살 대잔치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홍삼 포크 삼겹살 대잔치는 홍삼을 만들 때 나온 부산물을 먹인 '홍삼포크' 삼겹살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날 시식회를 위해 1t가량의 고기를 준비했다.
삼겹살 시식회 때 사용된 구이 틀(길이 204m)은 2009년 9월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진천군민의 한마당 잔치인 '제39회 생거진천 문화축제'와 한중일 3국의 공통문화인 젓가락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축제 한마당 '2018 젓가락 페스티벌' 행사장 역시 휴일을 맞아 만원을 이뤘다.
도내 주요 유원지에는 한가로운 휴식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속리산 국립공원 내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찾은 탐방객들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겼다. 이곳은 힘들이지 않고 산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남녀노소랄 것 없이 인기가 좋다.
700∼8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월악산 국립공원 내 야영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가족 단위 야영객들로 가득 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를 찾은 관람객들은 대통령기념관을 둘러보고 대청호 주변 풍광을 감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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