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의원, 국감 자료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약 2년 전 도입된 KTX 마일리지 제도의 미사용 환산금액이 6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7일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1월 도입된 KTX 마일리지는 올해 8월까지 1천255억원 어치가 적립됐으며, 이중 643억원만 사용돼 51.2%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KTX 마일리지는 열차에 따라 5%에서 10%까지 적립되고, 적립일을 기준으로 5년간 유효하다. 승차권 구매, 제휴매장, 레일플러스 교통카드 충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간 사용된 KTX 마일리지 중 거의 대부분인 630억원(98%)은 승차권 구매에 사용됐고, 제휴매장과 교통카드 충전에 각각 8억여원(1.4%), 3억여원(0.6%) 쓰였다.
코레일은 KTX 마일리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에 이용방법 공지, 제휴 매장 스티커 부착, 홈페이지 승차권 결제 시 '마일리지 사용' 창 자동 표출 등을 시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코레일의 KTX 마일리지 이용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용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며 "보다 많은 KTX 이용객이 마일리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