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선두는 유지…리버풀은 첼시에 밀려 3위로 하락
첼시, 사우샘프턴전 3-0 완승…아스널은 풀럼에 5-1 대승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우승 후보' 맞대결이 득점 없는 무승부로 끝났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8-2019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리야드 마레즈가 실축하는 바람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시즌 6승 2무(승점 20)를 기록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지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2위였던 리버풀은 사우샘프턴전에서 3-0 대승을 낚은 첼시와 6승 2무로 동률을 이루고도 골 득실(첼시 +13, 리버풀 +12)에서 한 골 차로 뒤져 3위로 1계단 하락했다.
경기 전까지 나란히 6승 1무로 1, 2위를 달리던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궤로, 마레즈, 라힘 스털링을 공격 삼각편대로 세웠고, 리버풀은 지난 시즌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흐를 오른쪽 날개로 배치하는 등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사디오 마네로 공격 트로이카를 구성해 맞불을 놨다.
리버풀이 경기 시작 4분 만에 살라흐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맨시티는 거센 반격으로 맞섰다.
리버풀은 전반 29분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가 부상으로 나비 케이타로 교체되는 부상 악재를 만났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방전을 벌였지만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후반 21분 아궤로를 빼고 가브리에우 제주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위르겐 클럽 리버풀 감독도 후반 27분 피르미누 대신 대니얼 스터리지를 기용해 변화를 꾀했다.
맨시티는 후반 41분 마네가 상대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다가 상대 수비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승리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마레즈가 찬 공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실축을 범하는 바람에 맨시티는 천금 같은 득점 기회를 놓쳤고, 경기는 결국 0-0 무승부로 끝났다.
첼시는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선제 결승 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기록한 에덴 아자르의 활약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아자르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알바로 모라타의 쐐기 골까지 어시스트하며 3점 차 완승에 앞장섰다.
아스널도 풀럼 원정에서 나란히 멀티 골을 터뜨린 알렉상드로 라카제트와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둬 개막 2연패 후 6연승을 달렸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