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역대 최고급 폭염을 기록했던 올해 여름 부산지역 온열질환자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018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올해 여름 발생한 부산지역 온열질환자는 208명으로 지난해 64명보다 225%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온열질환자 가운데는 열 탈진이 7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사병 10%, 열 경련 8.6%, 열 실신 5.7%, 기타 2.2%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야외작업장과 길가가 49.9%로 전체의 절반에 달했고 실내 29.8%, 운동장 및 공원 등 20.2%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 성별은 남성이 75%(156명)로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은 60대 이상이 32.2%(67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8.8%(60명)로 열 명 중 여섯 명이 50대 이상 장노년층이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명으로 이 중 1명은 80세 고령 여성으로 집안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은 40대 남성으로 야외작업장에서 숨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폭염은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며 "물 자주 마시기, 그늘·바람 등 시원한 곳으로 피하기, 폭염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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