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오픈(총상금 828만5천274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보즈니아키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20위·라트비아)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1월 호주오픈, 6월 네이처 밸리 인터내셔널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보즈니아키는 우승 상금 152만5천245 달러(약 17억2천만원)를 받았다.
2010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던 보즈니아키는 8년 만에 차이나오픈 우승 트로피를 되찾고 개인 통산 30번째 투어 단식 우승을 달성했다.
보즈니아키는 "8년 전이면 내가 20살 때였고, 그 우승으로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다"며 "그때는 지금의 코트도 지어지기 전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올해 US오픈 우승자 나오미 오사카(6위·일본)를 2-0(6-4 6-4)으로 물리쳤던 세바스토바는 이날 실책 35개를 쏟아냈고, 브레이크 포인트도 8차례를 잡았지만 한 번밖에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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