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따옴체'·'한나체 에어' 등 무료 배포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빙그레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새 한글 글꼴 '빙그레 따옴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빙그레 따옴체는 빙그레 대표 제품인 냉장 주스 '따옴'의 제품 로고 디자인을 토대로 탄생했다. 빙그레가 개발 비용을 부담하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국글꼴개발연구원이 자문, 윤디자인그룹이 디자인 개발을 각각 맡았다.
빙그레는 "빙그레 따옴체는 천연 과일주스 따옴의 신선함과 깨끗함을 글꼴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빙그레 따옴체는 이날부터 인터넷(www.bingfont.co.kr)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빙그레는 10월 9일 한글날이 회사 창립기념일로, 국내 상장 기업 가운데 드물게 순 한글 기업명을 사용한다.
지난해에는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소재로 '빙그레체 Ⅱ', 재작년에는 '바나나맛우유'를 소재로 '빙그레체'를 무료 배포해 합산 35만 건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한글날을 맞아 새 무료 서체 '한나체 Air(에어)'를 선보였다.
한나체 에어는 2012년 출시된 '배달의민족 한나체'의 가족 서체로, 더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 특징이다. 글의 내용이 많아 글자 크기가 작아져도 일기가 편하다.
이 서체는 배달의민족인 내놓은 여섯 번째 무료 서체다. 앞서 2012년 '한나체'를 시작으로 2014년 '주아체', 2015년 '도현체', 2016년 '연성체'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서체는 누구나 제약없이 쓸 수 있어 출판·방송·광고업계에서도 널리 쓰인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만 건을 넘겼다.
한나체 에어는 9일부터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https://www.woowahan.com/#/fonts)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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