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일 전국 각지서 다양한 한복문화 체험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다양한 한복문화를 보고 즐기는 '2018 한복문화주간'이 오는 15일 막을 올린다.
15일 오후 7시 전주 경기전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1주일 동안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줄을 잇는다.
행사 주제는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 더욱 많은 국민이 공간과 지역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한복문화를 경험하게 한다는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2014년부터 매년 서울에서만 개최한 '한복의 날'(10월 21일) 행사를 올해부터 전국 행사로 확대 개편했다.
개막식에선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고(故)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를 추모하는 패션쇼와 2018 한복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된다. 배우 김재경과 우도환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김재경은 한복 패션쇼 무대에도 오른다.
행사 기간 전국 10개 지역에서 패션쇼와 전시, 교육, 공연, 상점, 여행 등을 주제로 지역에 특화한 한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부산·전주·순천에선 외국인 한복 플래시몹을 벌이고, 서울 운현궁에선 전통혼례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한다.
서울 코엑스에선 한복 융·복합 콘텐츠영상 상영, 부산에선 해운대 한복클럽 '모모한'과 광복로 거리 패션쇼, 대구는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한복 런웨이', 대전은 도산서원 과거시험 재현이 있다.
양평은 두물머리 한복여행, 춘천은 지하철 한복패션쇼와 김유정역 한복여행, 청주는 직지코리아 고려한복 패션쇼, 증평은 한복체험 및 국화전시, 순천은 도올 김용옥과 함께하는 근현대 한복 이야기 공연이 열린다.
20~21일은 '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한 '모던보이·모던걸 인천올드타운 한복체험'(인천), 세종낭만여행 사진도장찍기 한복체험(세종),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 되어보기(충남 논산·부여·천안), 구르미 그린 광한추월 달빛여행 한복체험(남원), 성읍민속마을 도포입고 선비체험(제주)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국 미술관·박물관·공연장·관광지 등 문화시설 30여 곳도 행사에 동참한다.
행사 기간 한복을 입고 해당 문화시설이나 관광지를 방문하면 무료로 입장하거나 입장료를 할인받고, 한복문화프로그램 참가비 혜택도 받는다.
한복소매업체들은 행사 기간 한복 구매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 광장시장(200개), 부산 진시장(306개), 대구 서문시장 및 웨딩거리(4개), 전주 한옥마을 및 웨딩거리(20개), 대전 웨딩거리(6개) 등 지역의 한복 및 혼수 전문 전통시장 536개 업체와 33개 개별 한복업체가 참여한다.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는 19~21일 '한복가을상점'을 운영한다. 약 40개 한복 및 패션 관련 브랜드가 참가해 한복과 관련된 각종 소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수려한, 올림푸스한국, 베이커리 밀도 등이 공식 협력사로 참여해 행사를 진행하고 소비자 혜택을 제공한다.
한복진흥센터와 한국패션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전통과 예술이 만나는 동서양의 아름다움' 국제 세미나가 20일 오후 2시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디디에 버베른 브뤼셀 라캉브르국립시각예술학교 교수가 기조 발제를 하고 다니엘 카펠리앙 OMA스페이스 감독, 정재윤 미국 드렉셀대 패션디자인학과 조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구혜자 침선장의 궁중 혼례복 착장 시연행사도 이어진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디자이너 17인의 한복작품 51벌을 공개하는 한복 디자인 프로젝트 본선 무대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hanbokweek2018.com)에서 확인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복의 일상화, 대중화를 위한 디자인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의 한복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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