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K콘텐츠 엑스포' 추모 분위기 속에 열려

'인니 K콘텐츠 엑스포' 추모 분위기 속에 열려
콘텐츠진흥원, 지진 구호성금 5천달러 전달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올해 한국-인니도네시아 수교 45주년을 기념하는 '2018 인도네시아 K-콘텐츠 엑스포'가 지진 참사에도 인도네시아 정부 요청으로 예정대로 지난 4~7일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꼬따 까사블랑카 몰에서 열렸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6일 현지 행사장에서 강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겪은 현지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 성금 5천달러를 인도네시아 적십자에 전달했다.
김 원장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해 작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한-인니 수교 45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가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추모 분위기는 K팝 공연으로 이어졌다.
하이라이트, 린, 러블리즈, K.A.R.D, 스누퍼 등 국내 인기 뮤지션이 출연한 이번 공연은 3천여 명의 관람객과 함께 강진과 쓰나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등의 OST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은 가수 린은 공연에 앞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제 노래가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콘텐츠, 화장품 업체 47개사와 현지 기업 109개사가 참여했다. K팝 콘서트 외에도 비즈니스 상담회, K-콘텐츠·뷰티·상품·관광·한복 전시체험, 태권도·커버댄스·넌버벌 퍼포먼스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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