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코레일은 'KTX 기간 자유형 정기권'이 출시 한 달여 만에 판매량 6천 매를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8월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기간자유형 정기권은 이달 3일까지 35일간 모두 6천180매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판매된 KTX 정기권 전체 판매량(3만2천207매)의 약 20%에 달하는 수치다. 정기권 이용객 5명 중 1명이 새로 출시된 기간 자유형 정기권을 구매한 셈이다.
기간 자유형 정기권은 10일부터 1개월 이내에서 자유롭게 이용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주말이나 휴일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휴일 사용' 옵션을 추가했다.
이와는 별도로 코레일은 추가로 '좌석지정형 정기권'과 '횟수 차감형 할인카드'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좌석지정형은 현행 입석이나 자유석만 이용 가능한 KTX 정기권에 좌석 지정옵션을 추가해 열차에 좌석 여유가 있는 경우, 정상운임의 15%만 추가 부담하면 좌석지정이 가능한 정기권이다.
횟수 차감형은 동일 구간을 부정기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기권이다.
정상운임의 5% 가격으로 정기권용 모바일 할인카드를 사면 승차권 구매 시마다 할인된 가격으로 KTX를 이용할 수 있다.
지정한 횟수만큼 필요시마다 분할 구매하는 조건이며, 좌석 승차권은 15∼40% 할인, 자유석은 추가 50% 할인, 입석은 추가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안으로 자유석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인 소위 '셀프 검표서비스' 제도도 도입한다.
자유석에 앉은 고객이 코레일톡에서 좌석 번호를 등록하면 승무원에게 추가로 검표를 받지 않아도 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근무형태 다양화와 일일생활권 확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정기권을 선보이게 됐다"며 "편리한 철도를 위해 지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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