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표류' 무등산 원효사 지구 이전 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18-10-08 14:53  

'장기 표류' 무등산 원효사 지구 이전 사업 본격 추진
개발 계획 축소, 광주호·가사문화권 경관 보존 방식으로 절충안 마련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개발이냐 경관 보존이냐를 두고 부서 간 이견으로 장기 표류한 무등산 국립공원 원효사 지구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정종제 행정부시장 주관으로 원효사 지구 이주사업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관련 부서인 광주시 공원녹지과와 도시계획과 담당자들이 참석, 부서 간 이견을 조율하고 절충안을 도출했다.
절충안은 상가, 체험시설, 공연장 등 시설물을 최대한 줄이고 이전 사업부지 인근 광주호와 담양 가사문화권의 자연·문화자원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 사업을 두고 공원녹지과는 자연·문화자원의 특성을 최대한 보존·활용하는 방식으로, 도시계획과는 이런 자원을 최대한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시설물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개발하자며 이견을 보였다.
무등산 난개발과 경관 훼손 우려와 함께 이전하는 상가의 영업권 보존을 위한 관광 콘텐츠 개발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절충이 쉽지 않았다.
또 광주호와 가사문화권과의 조화도 고려가 필요했다.
이 사업은 광주호와 가사문화권 인근 17만㎡ 부지에 398억원을 들여 2020년 말까지 원효사 시설과 상가(53개)를 집단 이전하고 무등산 생태와 관련한 전시·홍보관, 청소년 수련시설, 문화체험시설, 주거복합단지, 이벤트 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4월 이주 및 주거복합단지 조성사업 시행 기관인 광주도시공사와 협약을 맺고, 이어 지난해 7월부터 '원효사 상가 이주 및 주거복합단지 조성사업'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하지만 개발 방식을 두고 부서 간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 3월부터 용역이 중단된 상태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이 표류하면서 상가 피해도 계속되고 있어 더는 사업 추진을 미룰 수 없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부서 간 이견을 조율하고 절충안을 마련한 만큼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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