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진 남과 북…강원 지자체 교류 전담부서 신설 붐

입력 2018-10-09 08:02  

가까워진 남과 북…강원 지자체 교류 전담부서 신설 붐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 남북교류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할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9일 양양군에 따르면 최근 확정한 민선 7기 조직개편안에 동해북부선 철도건설과 남북협력사업 발굴 등 대외적인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외정책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군은 조직개편과 관련한 인사를 이달 안에 단행해 본격적인 업무수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속초시도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 추진되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선제 대응을 위한 '남북교류협력 TF'를 설치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기획감사실에 설치된 '남북교류협력 TF'는 강원도가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 과제 중 시와 연관되는 동해북부선 연결, 금강산관광 재개, 동해안 군 경계 철책 철거, 백두산 항로 기반조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속초∼고성 고속도로 건설, 양양공항∼갈마비행장∼삼지연공항 하늘길 개설,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 남북 이산가족 상봉지원, 강원도∼나진∼훈춘∼자루비노 경제협력 벨트 구축과 관련한 연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고성군도 지난달 '남북교류협력 TF'를 구성했다.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남북교류협력 TF'는 교류협력분과와 기반조성분과, 평화발전분과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교류협력분과는 남북교류협력사업 발굴과 통일경제특구 대응 방안 마련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기반조성분과는 통일경제특구 적합지 조사와 개발모델 제시, 동해선 철도 조기 착수 및 도로 연결 지원 등을 담당한다.
평화발전분과는 평화지역사업 개발, 평화지역 문화기반시설 조성과 문화행사 추진, 평화지역 경관 및 환경개선, 평화지역 먹거리 개발과 육성 등을 담당한다.
속초시와 고성군은 앞으로 있을 조직개편 시 TF를 상설기구로 전환할 계획이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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