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협의회 비전 발표…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이용섭 시장 재임 4년 동안 총 2조9천억원을 투입해 총매출액을 37조7천억원으로 늘리고 신규 고용을 2만3천800여명 창출한다.
광주시는 8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5개 자치구, 기업, 혁신도시 이전기관, 대학 등이 참여한 '전략산업 분야 혁신성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전략산업 육성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대내외 환경과 국가정책 방향을 검토하고 지역 산업경제 현황과 구조를 분석해 지역 생산과 부가 가치 유발 효과를 높이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 가전산업, 광산업, 에너지신산업, 의료산업, 뿌리산업, 정보문화기술(ICT) 융합, 공기산업 등 8대 산업에 34개 전략과 98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광주시는 민선 7기 동안 모두 2조9천억원을 투입해 총매출액을 6조9천억원 증가한 37조7천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1일 발표한 '민선 7기 일자리정책 4년 로드맵'에서 일자리 10만개에 이어 전략산업에서 2만명이 넘는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이 야심찬 계획에 대해 실현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자동차산업 서해안 벨트 및 수출 허브도시 실현'이라는 비전을 내세워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완성차 공장 유치를 추진, 대규모 투자를 끌어낸다.
가전산업 분야에서 이종 간 협업을 통해 스마트가전산업을 발전시키고 인공지능(AI)와 융합기술 개발 등 특화 분야 혁신기반 확대와 육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에너지신산업 분야는 빛가람혁신도시의 에너지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너지 신산업 특화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더불어 한전공대 설립 등을 계기로 광주를 에너지신산업 메카로 발돋움시킨다.
의료산업 분야에서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에 발맞춰 '한국치의학연구원 유치', '안과·광학 의료기기 글로벌화 지원' 등을 실시해 광주시 의료산업 규모 확대, 경쟁력 구축을 꾀한다.
뿌리산업 분야는 기존 재래 생산방식을 탈피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정기술 개발과 기존 기술의 고도화 등으로 고용 효과를 늘린다.
ICT 산업은 최근 화두가 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도시 조성'과 '인공지능 창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한다.
공기산업은 '공기산업진흥원, 성능실증센터 설립'과 '공기산업 사업화 및 기술 지원' 등을 통해 광주시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키운다.
이용섭 시장은 "전략산업 비전 선포는 광주의 미래먹거리와 일자리 등의 비전과 계획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 것이다"며 "지난 1일 발표한 민선 7기 일자리 10만개를 만들 일자리 로드맵과 병행해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광주에서 일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