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수원, 서울시청에 2-1 승리…수원도시공-스포츠토토는 1-1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실업축구 '절대 1강' 인천 현대제철이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화천 KSPO에 설욕하며 2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였다.
현대제철은 8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정설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이새움이 한 골을 만회한 화천 KSPO를 4-1로 물리쳤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제철은 올 시즌 21승 5무 1패(승점 68)를 기록하며 최종전에서 승점 70점 돌파 기대를 부풀렸다.
현대제철은 지난 5월 18일 6라운드 때 올 시즌 유일하게 승점을 얻지 못한 0-1 패배를 안겼던 화천 KSPO에 되갚으며, 21경기 연속 무패(17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3연승 중이던 화천 KSPO는 현대제철의 벽에 막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나선 현대제철은 정설빈과 장슬기, 따이스, 박희영을 앞세워 강하게 밀어붙였고, 페널티킥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다.
현대제철은 전반 22분 상대 수비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따이스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 '정설빈 타임'이 시작됐다.
정설빈은 전반 32분 이영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보람의 부정확한 캐칭으로 흘러나오자 달려들며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정설빈은 이어 5분 후에는 왼쪽 문전을 파고든 이소담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현대제철은 전반 40분 이새움에게 한 골을 허용해 3-1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친 정설빈은 후반 16분 김담비의 패스를 받아 또 한 번 화천 KSPO의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화천 KSPO는 거센 반격으로 만회 골을 노렸으나 현대제철은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의 선방 쇼를 앞세워 4-1 승리를 지켜냈다.
2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네스의 선제골과 나히의 추가 골에 힘입어 서울시청의 추격을 2-1로 뿌리쳤다.
또 보은 상무는 다섯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인 창녕 WFC를 3-2로 물리쳤고, 수원 도시공사와 구미 스포츠토토는 1-1로 비겼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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