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당·정·근로단체 간부들이 도 므어이 전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추모하기 위해 북한 주재 베트남 대사관을 조의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전 웬남(베트남) 공산당 총비서 도 므어이 동지가 서거한 것과 관련하여 리수용 동지, 최희철 외무성 부상, 박경일 대외문화련락위원회 부위원장, 문재철 외교단사업총국 부총국장, 정영원 청년동맹 비서, 김동선 직총중앙위 부위원장, 채춘희 여맹중앙위 부위원장, 관계부문 일꾼들이 6일과 7일 주조 웬남 대사관을 조의 방문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대사관을 찾은 그들은 고인을 추모하여 묵상하였으며 조의록에 글을 남기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외무성, 북-베트남친선협회, 외교단사업총국, 청년동맹, 직업총동맹, 여맹 등의 명의로 된 조화가 고인의 영정 앞에 진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중앙통신은 별도의 기사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5일 므어이 전 서기장의 사망과 관련해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 고인의 유가족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조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의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머이'(쇄신)를 이끈 므어이 전 서기장은 1991년부터 1997년까지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1일 101세 나이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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