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다양한 가을축제행사…가족·연인단위 방문객 몰려
(전국종합=연합뉴스) 한글날인 9일 시민들은 가을의 길목에 찾아온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산으로, 축제장으로 발길을 재촉해 추수의 계절의 넉넉한 정취를 만끽했다.
전국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며 낮 최고기온이 18~22도에 머무르는 가을 날씨를 보여 나들이에 적합했다.
완연한 가을 날씨에 전국의 유명 관광지와 가을 축제 현장에서는 휴일 나들이객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단풍이 절정에 달한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오전에만 약 2만명이 찾아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든 산길을 오르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단풍이 곱게 물든 오대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탐방객이 찾아 월정사-상원사를 연결하는 선재길 등을 걸으며 단풍산의 매력을 즐겼다.
태백산, 치악산, 삼악산 등 강원도내 크고 작은 등산로에도 탐방객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강원도 정선 민둥산에도 탐방객들이 몰려 은빛으로 물든 억새꽃 길을 걸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까지 8천400명의 탐방객이 입장,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과 법주사 지구를 걷고 올랐다.
울긋불긋 단풍이 들기 시작한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산행 인파로 붐볐다.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한 인천 계양산·문학산·마니산 등 주요 산에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이 찾아 한우와 인삼을 맛보고, 민속 씨름대회를 구경하며 휴일 하루를 보냈다.
횡성 한우 축제장에도 인파가 몰려 1천500석 규모의 한우구이 터를 가득 메운 관광객이 한우를 즐기며 가을 추억을 만들었다.
인제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와 강릉 커피축제, 춘천 토이페스티벌에도 가족과 연인 단위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남 곡성군에서는 심청축제 마지막 날을 맞아 방문객들이 코스모스 가득 핀 축제장을 찾아 전통공연을 즐겼다.
광주 충장축제 현장에도 1970~1980년대처럼 청바지를 차려입고, 서커스를 즐기며 추억에 빠진 도심 나들이객들의 웃음소리가 하루종일 이어졌다.
승시축제가 열린 대구 팔공산 동화사 일대에서 나들이객들은 산중 전통 장터를 체험하고 전통음식을 맛보거나 승시를 주제로 한 공연을 즐겼다.
경북 경주 월정교 일대에서는 신라문화제가 펼쳐 석공예 전시회, 화랑 국궁 체험장,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남 사천 바다 케이블카,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각각 3천800명, 3천여명이 찾아 남해안 한려수도의 멋진 경치를 즐겼다.
제주도의 성산일출봉, 한라산 등 주요 관광지에도 시민들과 관광객으로 가득 찼다. (변지철 강종구 손형주 박재천 김동민 류수현 이재림 이상학 한무선 박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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