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와 함께 뛰는 정우영 "축구·인간적으로 많이 배워"

입력 2018-10-09 17:48  

사비와 함께 뛰는 정우영 "축구·인간적으로 많이 배워"



(파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이 '월드 클래스' 동료들과 함께 하는 소속팀 생활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정우영은 "이적 이후 한국과 좀 더 떨어진 것 외엔 축구에선 큰 차이가 없다. 축구 외적인 생활이나 문화 등에선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에서 뛰던 정우영은 7월부터 카타르 알 사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활약 중이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도 선발 출전하는 등 중원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알 사드엔 스페인과 FC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인 사비 에르난데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가비가 함께 뛰고 있다.
이들에 대해 정우영은 "월드 클래스의 선수들이다. 특히 사비는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미드필더로서 축구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근 기성용(뉴캐슬)이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루과이(12일), 파나마(16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정우영은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대해 "우루과이에 공격과 수비 모두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지만, 우리의 홈이니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일단 수비가 안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첫 임무는 포백을 돕는 것"이라면서 "에딘손 카바니와 많이 부딪칠 것 같은데, 센터백들이 먼저 싸우고 저는 두 겹으로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안컵, 길게는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팀의 방향을 만드는 일이 잘 시작된 것 같다. 이제 벤투 감독님의 색깔이 드러나는 시기"라며 "정상급 팀을 상대로 후방 빌드업은 더욱 어렵지만, 감독님의 스타일이니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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