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상금 순위 1∼3위 선수들, 1라운드 같은 조에서 '샷 대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5)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이 2주 연속 맞대결을 벌인다.
11일부터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6천31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조 편성 결과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박성현과 쭈타누깐, 또 현재 세계 랭킹 8위 헨더슨은 대회 첫날인 11일 오전 10시 40분에 1번 홀을 출발한다.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7일 역시 인천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맞대결했다.
세계 랭킹 1위와 2위의 일대일 매치플레이에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경기에서는 쭈타누깐이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박성현은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 신인왕을 석권했고 쭈타누깐은 올해 주요 부문 선두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상금 순위는 쭈타누깐이 226만1천377 달러(약 25억7천만원)로 1위, 헨더슨(136만4천956 달러)과 박성현(126만1천595 달러)이 2, 3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대회 조직위가 시즌 상금 랭킹 1∼3위가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흥행 그룹'을 만든 셈이다.
지난해 우승자 고진영(23)은 렉시 톰프슨(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오전 10시 29분에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세계 랭킹 5위 톰프슨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박성현, 쭈타누깐 다음으로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다. 또 시간다는 2016년 대회 우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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