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10일 한국전력[015760]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8천원에서 3만원으로 30.6% 내렸다. '매수' 의견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액은 16조원, 영업이익 1조3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1.2%, 52.9%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원전 가동률이 회복하겠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속해 감익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투입 단가 상승으로 연료비는 작년보다 16.1% 증가했고 전력 구입비는 23.4%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름 한시적으로 적용된 누진제 완화 영향으로 4천억원의 매출액 감소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재무관리 계획(2018∼2022년)을 통해 한국전력의 별도 순이익이 올해 24천408억원 적자, 2022년 66억원 흑자 전환한다는 보수적 예상을 내놨다"며 "이를 참고하면 2022년까지 의미 있는 배당은 어려워 주가 상승 여력이 축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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