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원 들여 2023년 완공…서남권 경제거점 기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에 서남권 경제거점이 될 수산시설이 들어선다.
10일 목포시에 따르면 냉동·냉장창고, 판매시설, 가공공장, 거점형 위판장, 수출지원 시설 등 수산업 관련 시설을 총망라한 2천억 규모의 수산종합타운을 2023년까지 건립한다.
목포는 연근해 어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서남권 최대 수산물 집산지로 전국 6위의 수산물 위판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인프라 부족으로 목포 수산업은 질적 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냉동·냉장창고, 가공, 유통 등 수산업 기반시설이 부족한 탓에 수산물을 완제품으로 상품화되지 못하고 위판과 동시에 대부분 원물로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
수산업은 기르고 잡는 단순 어업에서 벗어나 보관, 가공, 유통, 수출, 연구개발 등 전후방 연관산업이 동반 발전해야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하다.
목포는 해양수산복합센터, 서남권 수산물유통센터, 씨푸드 타운, 수산식품지원센터 등 기존 시설과 수산식품 수출단지 등을 세우고 있지만 고부가가치화를 뒷받침할 인프라는 부족하다.
시는 기존 시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능이 부족한 부분은 확충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일 새로운 기능은 더욱 확대하고자 서남권 수산종합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올해 추경에 용역비를 확보하고 다음 달 기본구상을 위한 용역을 시작한다.
학계, 수산업 종사자 등 생산, 가공, 유통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기존 시설과 연계해 활성화하는 방안과 미래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새로운 기능을 확보하는 방안 등 전체적인 밑그림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남권 수산종합타운은 국내외 수산업의 여건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목포를 청정 수산식품 1번지로 부상시킬 것"이라면서 "고부가가치 완제품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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