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일본 도쿄(東京) 남쪽 약 1천㎞ 해저에서 발생한 화산폭발로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니시노시마(西之島)의 면적이 2년 전보다 10%가량 넓어졌다고 NHK가 10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이 지난 7월 해도(海圖)를 개정하기 위해 항공기를 이용해 레이더 측량을 한 결과 니시노시마의 서쪽 해안이 320m, 서남 해안이 230m 각각 넓어졌다.
이에 따라 이 섬의 면적이 종전보다 10%가량 넓어진 3㎢가 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영해는 4㎢, 배타적경제수역(EEZ)은 46㎢ 확대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46㎢는 여의도 면적(2.9㎢)의 16배 가까운 넓이다.
니시노시마에서는 2013년 11월부터 인근 해저에서 화산이 분화하면서 흘러나온 용암이 굳어지면서 섬 면적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6년 측정 당시는 전체 섬 면적이 분화 이전보다 9배 넓어진 2.72㎢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안선에서 12해리(약 22㎞)인 영해도 70㎢, 200해리(370.4㎞)인 EEZ도 50㎢ 확대된 바 있다.
해상보안청은 앞으로도 해도 개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니시노시마에 대한 관측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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