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출신 베가스, 여권 문제로 PGA 투어 대회 불참

입력 2018-10-10 10:15  

베네수엘라 출신 베가스, 여권 문제로 PGA 투어 대회 불참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조나탄 베가스(34·베네수엘라)가 여권 문제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0일 "베가스가 여권 만료 시한이 2개월밖에 남지 않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CIMB 클래식은 11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대개 여권 만료 시한이 6개월 이상 남아야 다른 나라 입국이 가능하지만 베가스는 여권 갱신을 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 출전할 길이 막혔다.
베가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나라가 지금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여권 갱신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7월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도 영국 비자 문제로 1라운드 시작 45분 전에야 겨우 대회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베가스는 베네수엘라에 어떤 심각한 문제가 있는지 상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주위에서는 극심한 경제난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연간 물가상승률이 올 연말까지 137만%, 내년에는 1천만%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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