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흰 지팡이의 날'인 15일을 앞두고 시각장애인의 권리와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시각장애인 재활복지대회'가 오는 11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
흰 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1980년 공식 제정해 선포한 날로, 올해로 39회를 맞이한다. 흰 지팡이는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시각장애인의 눈 역할을 하는 상징으로 채택해 영국, 북미로 퍼져 나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열리는 올해 시각장애인대회에는 시각장애인과 가족, 시민 등 2천800여명이 참석한다.
흰 지팡이 헌장 낭독에 이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선 송남용 씨 등 10명에게 서울시장상을 수여한다. 시각장애인인 송 씨는 장애를 입기 전부터 지역 자율방범대 활동을 활발히 펼쳐 왔으며, 시력을 잃은 후에도 안마 봉사단을 만들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15년간 꾸준히 봉사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각장애인들에게는 필수 보조기구지만, 고장이 잦고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은 안테나형 흰 지팡이를 나눠준다.
바리스타 체험 부스와 노래자랑 대회, 가수 김국환 씨가 참여하는 축하 공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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