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은 아직 합의 준비 안돼"…또 추가관세 부과 위협

입력 2018-10-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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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은 아직 합의 준비 안돼"…또 추가관세 부과 위협
"보복 땐 필히 추가관세…중국, 대미흑자로 보복"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미 수출품 전체로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중국에 대한 위협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과 관련한 질의·응답을 하던 중 "중국이 (기존 관세에) 보복한다면 추가관세 부과 가능성은 100%"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이미 보복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보복이 무슨 뜻이냐"며 "중국은 이미 보복을 했다. 5천억 달러를 가져갔고 그것은 궁극적 보복"이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빼앗겼다고 말한 5천억 달러는 중국이 작년에 미국에 수출한 물품의 규모로 관측된다.



그는 "중국은 수년 동안 2천억 달러, 3천억 달러, 심지어 한 해에 5천억 달러를 가져가기도 했다"며 "우리는 중국의 재건을 도왔고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중국은 지금의 중국이 아니다. 거기까지는 좋지만 더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으며 추가로 2천67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이 위협하고 있는 2천67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가 추가 부과되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해 관세를 물리는 셈이 된다.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작년에 수입한 제품의 규모는 미국 상무부 집계 기준으로 5천56억 달러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합의하길 원하지만 나는 그들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중국이 합의 준비가 안 됐다고 내가 잘라 말하기 때문에 우리는 몇몇 회동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방향 통행이어야 하는 것이 25년 동안 일방통행이었다"며 "우리는 그걸 양방향 통행으로 만들 것이고 우리 또한 이익을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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