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시의회 청문회 거쳐 이용섭 시장 임명…선거 보은인사 논란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도시공사 신임 사장에 10일 노경수(56)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광주시는 "이용섭 시장이 이날 시의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보고서가 채택된 노 교수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의회 광주도시공사 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서 노 교수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는 노 후보자의 장점으로 풍부한 행정·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공사에 대한 현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파악하고, 그에 대한 정책 대안을 체계적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업 추진 역량이 뛰어나고 정부, 전문가 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사 사업을 확대·발전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했다.
다만 단점으로 공사의 전반적인 경영마저 시에 의해 흔들릴 수 있고 이에 대한 후보자의 강력한 의지도 엿보이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도시공사 재정구조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재원 마련에 대한 명확한 수치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노 신임 사장은 광주시도시재생위원회 위원장,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광주도시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노 사장은 이 시장 선거캠프에서 도시재생분과위원회 위원장을 지내 인사청문회 등 과정에서 '보은인사'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도시공사는 남구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 행복주택 건립 등 주요 개발사업과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하고 빛고을골프장 등 수익형 체육시설과 황금주차장 등을 관리하는 자산 규모 7천500억원에 달하는 광주시 산하 최대 공기업이다.
민선 6기 때 공모가 3차례 무산되면서 1년 9개월째 사장이 공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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