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남북 교육교류 시간 걸릴 것…정상서 합의돼야"

입력 2018-10-10 14:56   수정 2018-10-22 15:33

이재정 "남북 교육교류 시간 걸릴 것…정상서 합의돼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0일 남북 교육교류와 관련해 "실현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에서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최근 평양을 방문해 전종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소장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느낀 점은 북한이 (교육교류에 대한) 준비가 아직 안 된 것 같았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소장과 교육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눈 건 없지만, '학생들이 서로 간의 이해를 위해 예술 또는 체육 교류를 시범적으로 해보는게 어떻겠느냐'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남북 교육교류가 제대로 실현되려면 4차 남북정상회담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진행되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교육 분야가 의제로 다뤄지고 그에 따른 합의 사안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월 재선 소감에서 남북 교육교류를 위해 올해 안에 방북을 추진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은 현재로선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교육감은 향후 중요 과제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원 재교육을 꼽았다.
이 교육감은 "'경기미래교육기획단'을 꾸려 11만 명에 달하는 교원을 어떻게 교육할지에 대한 방법과 콘텐츠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4기 교육 비전은 학생과 현장이 주도하는 혁신교육 3.0 시대"라며 "이를 위해 학교 예산편성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혁신지구 등을 확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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