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넘은 나이에 요미우리 감독으로 세 번째 취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이끌던 다카하시 요시노부(43) 감독이 사임하고, 전임 하라 다쓰노리(60)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0일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도쿄에 있는 구단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감독직을 정식으로 요청받고,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하라 감독은 오는 25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때 구단 특별 고문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후 올 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되면 취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하라 감독은 나가시마 시게오 종신 명예감독의 뒤를 이어 2002년 요미우리 사령탑으로 처음 취임해 그해 일본 정상을 밟았다. 그러나 2003년 팀 성적이 3위에 그치자 퇴임했다.
이후 2006년 다시 요미우리 사령탑으로 복귀해 2015년까지 10년간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재임 12년의 기간에 센트럴리그 우승 7회, 일본시리즈 우승 3회를 차지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후임인 다카하시 감독이 부임한 뒤 요미우리는 2016년 2위, 2017년 4위, 2018년 3위에 그치며 3년 연속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불법 도박 사건까지 겹치면서 최고의 명문 구단이라는 이미지까지 훼손됐다.
결국, 다카하시 감독은 시즌 일정이 끝나지 않은 상황임에도 하차 의사를 밝혔고, 요미우리 구단은 검증된 지도자인 하라 감독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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