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단 입주업체 절반 수도권 집중…지역별 '부익부 빈익빈'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은 산업단지 면적을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산단 고용인원은 전국의 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기준 전국 산업단지 전체 관리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20만6천㎡다.
전남이 22만8천㎡(18.9%)로 가장 넓고 경북 13만8천㎡(11.5%), 경남 12만4천㎡(10.3%), 경기 12만2천㎡(10.1%) 순이다.
반면 전남의 산단 고용인원은 전국 산단 고용인원 216만5천601명의 3.4%인 7만3천308명에 불과했다.
경기가 53만4천632명(24.7%)으로 가장 많고 경남 26만 3천116명(12.2%), 경북 17만6천504명(8.2%), 인천 16만7천850명(7.8%), 서울 14만9천44명(6.9%) 등이다.
산단 누계생산액은 전국 530조9천920억원 중 경기가 108조6천936억원(20.5%)으로 가장 많았다.
울산 78조516억원(14.7%), 전남 62조8천억원(11.8%), 충남 56조8천512억원(10.7%) 순이다.
면적이 전국 10분의 1 수준인 경기 지역에 산단 고용인원의 24.7%·누계생산액의 20.47%가 집중됐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관리면적은 전국의 12.13% 수준이지만 전국 입주업체의 51.2%가 몰려 있었다.
고용인원 역시 전국의 39.21%, 누계생산액은 26.29%에 달했다.
위성곤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산업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역 산업단지 지원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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