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땐 시세차익 3억' 대구 수성 알파시티 '로또' 되나

입력 2018-10-11 07:33   수정 2018-10-11 07:52

'당첨땐 시세차익 3억' 대구 수성 알파시티 '로또' 되나
청아람아파트 전체 844가구 중 일반공급 117가구 불과 '그림의 떡'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에 분양을 앞둔 대구도시공사 청아람아파트가 예비청약자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대구도시공사에 따르면 수성알파시티청아람 844가구 공급계획을 오는 16일 공고한다.
수성알파시티는 대구도시공사가 수성구 대흥동 일대에 조성한 수성의료지구 브랜드명이다.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과 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첨단복합도시로 조성이 한창이다.
수성구 노른자위 땅이지만 공영개발택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곳이어서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예비청약자 관심이 높다.
이곳에는 2년 전 한 주택회사가 민영 아파트 '동화아이위시'를 분양한 바 있다.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260만원(발코니 확장비 별도)이었다. 전용면적 84㎡는 3억9천700만∼4억5천900만원, 59㎡는 2억8천900만∼3억4천500만원에 분양했다.
내년 2월 입주예정인 이 아파트 분양권 매물은 현재 7억5천만원 안팎이다.
대구도시공사는 청아람아파트 분양가를 3.3㎡당 1천400만원 정도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84㎡ 최고 분양가가 4억7천만원 정도로 2년 전 민영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는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해 아파트를 등기한 뒤 팔 수 있지만, 분양가와 시세 차이(2억5천만∼3억원)로 인해 예비청약자, 부동산 투자자 사이에 '당첨이 곧 로또'라는 인식이 퍼져있다.
그러나 일반 청약자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공산이 크다.
844가구 가운데 10년 공공임대(49㎡) 106가구, 행복주택(19㎡·36㎡) 156가구를 제외한 분양 아파트 수는 582가구(59㎡ 338가구·84㎡ 244가구)다.
이 가운데 80%인 465가구가 특별공급분(다자녀가구 10%·신혼부부 30%·생애최초 20%·노부모 봉양 5%·국가유공자 5%·기관추천 10%)이다.
일반공급분은 117가구(59㎡ 67가구·84㎡ 50가구)에 그친다.
이마저도 투기과열지구 전용면적 84㎡ 이하에는 100% 가점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매우 높아야 일반공급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성구에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2천만원에 육박하는 상황이어서 청아람아파트는 당첨 즉시 큰 차익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는 청약대기자가 많다"고 말했다.
yi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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