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P-3 해상초계기 5대 사열선두…로널드레이건호 후미 입장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하이라이트 행사인 해상사열이 11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함정 41척과 항공기 24대가 참여한다.
국내 함정으로는 좌승함(座乘艦)인 일출봉함(LST-Ⅱ·4천900t)과 함께 국민참여단이 탑승하는 시승함인 독도함(LPH·1만4천500t)과 천자봉함(LST-Ⅱ·4천900t)을 비롯해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SS-Ⅱ·1천800t)과 209급 잠수함인 이천함(SS-Ⅰ·1천200t) 등 24척이 참여한다.
미국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CVN-76·10만4천t)를 비롯해 12개국의 외국 함정 17척도 참여한다.
해상사열은 ▲ 국내 함정·항공기 해상사열 ▲ 특전단 요원 고공·전술강하 ▲ 외국 군함 해상사열 ▲ 우리나라 공군기 축하비행 순으로 진행된다.
해상사열의 선두는 해군 P-3 해상초계기 5대가 이끈다. 이어 해상작전헬기인 AW-159와 링스 헬기, 해상기동헬기 UH-60과 해경헬기가 통과한다.
사열함(좌승함)과 시승함 2척이 기동하면 국내 함정이 율곡이이함(DDG·7천600t)을 시작으로 대조영함(DDH-Ⅱ·4천400t), 광개토대왕함(DDH-Ⅰ·3천200t), 대구함(FFG·2천500t) 등 함형별 크기순으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어 해군 특수전전단 특전요원의 고공·전술강하 시범이 이뤄진다. 고공강하는 7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UH-60 헬기를 타고 1.8km 상공에서, 전술 강화는 21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CH-47 시누크헬기를 타고 381m 상공에서 각각 목표 해상으로 낙하하는 시범이다.
외국함 사열 때는 우리 해군의 최영함(DDH-Ⅱ·4천400t)이 선두에서 외국 함정을 인도한다. 이어 국가별 알파벳 순서로 사열에 참가한다. 가장 큰 로널드레이건호는 가장 후미에 위치한다. 인도네시아의 훈련 범선인 비마 수치(2천t)는 함정 특성상 항 인근에서 별도로 사열을 한다.
미국은 로널드레이건호를 비롯해 순양함인 챈슬러즈빌함(CG-62·1만t)과 앤티탐(1만t) 등 3척을, 러시아는 순양함인 바랴그함(1만1천t)과 구축함인 애드미랄펜텔레예브함(8천600t), 지원함인 보리스부토마함(2만3천t) 등 3척을 각각 이번 제주 국제관함식에 파견했다.
호주와 브루나이, 캐나다,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도 1~2척의 해군 함정을 보냈다.
일본은 이번 관함식에 함정을 보내지 않는 대신 오는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16회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 일본 해상자위대 막료장(우리의 해군참모총장)인 무라카와 유타카(村川豊) 대장을 비롯해 대표단 6명을 파견한다. 중국도 함정을 보내지 않지만, 대표단은 파견하기로 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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