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세계적인 인문학 올림픽으로 알려진 '세계인문학포럼'이 이달 31일 개막, 사흘간 진행된다.
5회째인 올해 포럼에는 41개 국가에서 100명 이상의 해외 인문학자들과 국내 인문학자 30여 명 등 130여 명이 참석한다.
이전에 해외 인문학자 20∼30명이 참가했던 비해 참석자가 크게 늘어 진정한 의미의 세계적인 인문학 올림픽을 열게 됐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개회식은 이달 31일 오후 F1963 석천홀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인문사회분야 총괄책임자 나다 알나시프와 미국 국립인문학재단 존 피드 의장 등 세계인문학의 중심 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포럼 전체 기조 강연은 미국 사학계의 거두인 타일러 스토발 교수,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 왕후이 교수, 이한구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첫날에는 이한구 교수와 타일러 스토발 교수가 갈수록 극단적이고 배타적으로 변해가는 인간의 모습에 경종을 울리고, 인류가 지향해야 하는 '열린 인간'의 모습을 제시한다.
둘째 날에는 약자를 대변하는 진보적 지식인으로 잘 알려진 왕후이 교수가 새로운 인문학이 추구해야 할 인간상에 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마지막 날에는 과학기술연구자이면서 페미니스트인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가 '포스트 휴먼'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전개한다.
인문학 포럼 참가 신청은 이달 19일까지 온라인(https://goo.gl/forms/GTfqR81l8hwtSYH43)으로 사전 등록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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