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경제 어려운 게 사실…바닥친 일자리 조금씩 나아질 것"

입력 2018-10-11 12:06   수정 2018-10-11 13:20

이해찬 "경제 어려운 게 사실…바닥친 일자리 조금씩 나아질 것"
시도지사와 간담회…"조직·인사·재정 분권 강화, 법제화 노력"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1일 경제가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경제문제는 서서히 좋아지고 서서히 나빠지고 하는데 현재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 10여년 동안 경제체질이 많이 약해졌기에 그것을 갑자기 끌어올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꾸준히 노력해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라며 "일자리가 한꺼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세심히 노력해야 만들어지는데 제가 보기엔 바닥을 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일자리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텐데 시도지사께서 좀더 정성을 들이고 관심을 갖고 일자리 만드는 일을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으로 남북관계가 많이 변화할 것"이라며 "특히 두 번 (북한에) 가서 보니까 북쪽 입장이 남북관계를 확실히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지자체와 교류하는 파트너십을 민화협(민족화해협의회)으로 삼고 있는데 여기(남측)는 지방행정기관이고 민화협이 민간단체라 적절치 않아 정부기관 중 담당기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북쪽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서로 중복되지 않게 하려면 행정안전부와 통일부가 협의해서 하는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 해서 고위 당정 때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지방자치제를 하긴 했어도 분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방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조직이나 인사, 재정에서 분권을 대폭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런 부분을 법제화해 문 대통령 재임 기간 지방분권화가 혁신적으로 많이 이뤄지도록 당에서도 많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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