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걸을까' 지오디 "멤버들 소중함 느낀 시간"

입력 2018-10-11 16:40  

'같이 걸을까' 지오디 "멤버들 소중함 느낀 시간"
완전체로 17년만 예능 출연…11일 JTBC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오랜만의 예능 출연이라 겁났지만, 멤버들과 오랜만에 여행을 가서 소중함을 느꼈어요."
지오디(god)가 17년 만에 완전체로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지오디 멤버들은 JTBC 새 예능 '같이 걸을까'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함께 걸으며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한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오디 멤버들은 "걸으면서 지금까지 함께 걸어온 길, 앞으로 함께 걸어야 할 길이 생각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함께 걸으며 그동안의 추억과 우정을 되새겼다.


윤계상은 "여행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멤버들의 마음을 많이 느꼈다"며 "오랫동안 봤던 사람이 소중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을 통해 과거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이 고스란히 났다. 옛사람에 대한 소중함과 잊어버렸던 나의 모습을 만나게 됐다.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맏형인 박준형은 "'정글의 법칙'보다 힘들었다"면서도 "그동안 떨어져 있으면서 각자의 길을 걷다가 오랜만에 동생들과 함께 걸으니 우리 사이에 벌어졌던 것을 채우는 느낌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동생들을 봐 와서 표정만 봐도 기분을 알 수 있다"며 "이번에 우리끼리 함께 있으면서 껍질을 벗어 던지고 인간으로서의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의 모습을 봤다"고 부연했다.
박준형은 PD들을 향해 "내 생각엔 편집해서 잘라낼 부분이 하나도 없었을 것 같다"고 웃기도 했다.
god의 완전체 예능 출연은 1999년 'god의 육아일기' 이후 17년 만이다.
데니 안은 "저희가 내년이면 20주년이라 같이 걸어온 길도 생각이 나고 같이 걸어야 될 길도 생각이 나서 '같이 걸을까'가 지금 이 시기와 맞는 방송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엔 '이게 방송이 될까?'라고 걱정했다. 방송에 멤버들 개개인의 성격이 고스란히 잘 표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끼리 오랜만에 타지에서 고생하면서 더 잘 알게 되는 계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손호영은 "멤버들이랑 같이 있을 때 진짜 내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며 "오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는 마음으로 갔다. 저희끼리 옛날 생각도 많이 하고 추억도 많이 쌓았다"고 설명했다.
김태우는 "멤버들끼리 24시간 함께 보내면서 모든 것들을 방송에 담아냈다"며 "길 자체의 아름다운 풍경 등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1월 13일 데뷔 20주년을 맞는 지오디는 새 앨범을 내고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데니안은 "20년이라는 시간은 제 인생에서 거의 반인데, 그동안 많은 분이 저희 노래를 듣고 불러주는 것이 감사하다"며 "멤버들과는 20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했는데 20주년 앨범 내고 공연하면 얼마나 벅찬 기분이 들까 벌써 기대된다. 앞으로도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참여가 많은 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밤 11시 첫 방송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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