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하자에 이어 덧칠 흔적으로 미관 해쳐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최근 준공한 경북 포항자이아파트가 외벽 마감 부실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포항자이아파트 입주민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새로 지은 이 아파트 일부 동 외벽이 페인트로 얼룩덜룩한 상태를 보인다.
한 라인에 있는 거의 모든 가구 발코니 쪽에 페인트로 덧칠한 흔적이 남아있어 건물 미관을 해치고 있다.
이에 입주민들은 새 아파트인데도 마감 공사가 제대로 안 됐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며 보수를 요구하고 있다.
한 입주민은 "벽이 얼룩덜룩해 누가 보더라도 미관상 안 좋다"며 "비싼 돈을 주고 분양을 받았는데 정말 너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완공을 앞둔 7월과 8월 사전점검에서 마감재 파손, 벽지·장판 부실시공, 계단 파손, 옥상 균열 등 하자와 부실공사로 말썽을 빚었다.
입주예정자들이 집회를 수차례 열며 강하게 항의하자 포항시는 긴급 보수·보강을 지시했고 시공사와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단지 개선안에 합의하자 지난달 사용 승인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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